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17일) 자신의 삼성동 사무실에서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를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 이것이 오늘의 저의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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