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실시간 운항정보.<사진=제주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제주공항에 내린 폭설과 강풍으로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김포공항도 발 묶인 제주행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2층은 제주행 비행기를 취소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공항은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한때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속출했다.

낮 12시39분에는 승객 119명을 태운 제주항공 7C104편이 김포공항을 향해 이륙하는 등 항공기 운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후 3시40분 기준 결항은 총 146편, 지연은 82편 등 총 228편이 예정된 스케줄보다 운항이 늦거나 취소됐다.

이에 따라 발이 묶인 체류객 5000여 명으로 여객터미널이 혼잡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사진=제주MBC화면 갈무리>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그밖의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다.

오후 1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에 38.5㎝의 많은 눈이 쌓였고 제주 4.2cm, 서귀포 3.4cm 등 해안 지역까지도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내일(12일) 오전까지 제주 산지에 최고 30㎝ 이상, 그밖의 지역에는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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