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남경필·김세연 탈당에도 "통합 문제 될 상황 아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 오신환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9/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바른정당이 9일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통합은 흔들림 없이 성공적인 통합으로 이뤄야 한다는 데 대해서 이견 없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당내 문제나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기사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내부에서는 전혀 그와 관련해 이견이 없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이날 바른정당을 탈당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과 이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당도 통합파와 반통합파로 나뉘어져 의견이 다른 것처럼, 개별 구성원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측하지 못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여러 가지 기사화된 부분이 있기 떄문에 통합화는 과정에서 그것이 큰 걸림돌이 되거나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함께 했으면 좋겠으나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거취를 숙고하고 있는 이학재 의원에 대해선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말씀드릴 상황이 없다"며 "여러분이 우려하실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자리수로 떨어지지 않았따. 열 명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유승민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유 대표 혼자 만의 결정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후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 대표의 2선 후퇴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 원내대표는 "향후 신당의 리더십과 지도체제 문제는 통합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신당의 리더십을 세워가야 할 것인지,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며 "구성원의 총의를 모아 협상과정에서 정해질 문제"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