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스 수사를 놓고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운영은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망발"이라며 "정작 반성해야할 세력이 수사를 폄훼하고 나서니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인지, 전전 정권 보호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2018.1.8/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위장야당, 괴벨스 공화국 운운하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 한국당의 지지율을 훨씬 앞지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있지도 않은 관제 여론조사, 언론 동원의 궤변을 늘어놓기 전에 지금껏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했는지부터 돌아보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안 대표는 또 홍 대표가 다스(DAS) 실소유주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제1야당의 대표인지, 전 전 정권의 보호자인지 구분을 할 수 없다"며 "정작 반성해야 할 세력이 수사를 폄훼하고 나서니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후안무치의 극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BBK 의혹이 하늘을 찌르던 2007년 가을,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했는지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2등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데도 관제 여론조사, 일부 언론을 동원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2등 싸움을 하고 있는 양 내몰았다"고 했다.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민·바른 통합당이 한국당을 넘어선다는 결과가 나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대표는 "우리는 1등 하기 위해서 여당 상대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지 위장야당과 싸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괴벨스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돼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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