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해도 지지율 10.5%로 3위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도는 5.0% 바른정당 지지도는 6.0%로 조사됐다. 통합시 되레 지지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조사, 8일 발표한 1월1주차 주간집계 잠재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국민·바른 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0.5%로 민주당(48.3%), 한국당(17.8%)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지원 대표 등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신당 결성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 '국민·바른 통합 반대당'을 지지한다는 여론은 3.0%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5일 나온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선 두 당의 통합을 전제로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를 넘어선다는 결과가 도출됐지만, 이번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만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선 '통합 반대당'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았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9%로 나타났고 한국당 18.6%, 바른정당 6.0%, 국민의당 5.0%, 정의당 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통합당과 통합반대당이 형성됐을 시 국민의당 지지층 10명 중 4명(37.4%), 바른정당 지지층 10명 중 5명(53.1%)이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무당층으로 이탈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3.1%, 한국당 지지층의 6.2%, 무당층의 11.4%가 통합당으로 이동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유권자 비율로 봤을 땐 국민의당 바른정당 현 지지층의 5.1%가 이탈하고 4.2%가 통합신당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666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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