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8/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자유한국당의 대국민 탄핵 반성 이벤트 검토에 대해 "탄핵 1년이 다 되도록 사과 한 마디 없고, 반성문 한 장 써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선거용으로 탄핵 반성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일침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탄핵 반성은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에 대한 사과 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쇼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적폐청산의 거대한 흐름마저 끝내 거역한다면 반성쇼는 안하느니만 못할 것"이라며 "탄핵 반성이 선거용 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적폐청산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한국당 정권 9년 동안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부서질 대로 부서져 국민의 불안만 키워왔다"며 "자유한국당의 진심어린 성찰과 반성,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9일 열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대해선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며 "모처럼 맞은 남북 대화의 기회를 정부는 인내와 끈기로, 여야는 하나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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