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 임시회 제2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7.6.7/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정의당이 5일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온 ㅈㅇㅎㄱ(자유한국)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다시 발현됐다"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정계은퇴)하기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국민에 대해 'ㅁㅊㅅㄲ' 'ㅅㄱㅂㅊ' 등 욕설로 추정되는 문자로 답한 김종석 의원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ㅁㅊㅅㄲ' 네 글자를 거론하며 "이 네 개의 초성은 SNS와 인터넷 등지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욕설을 한 상황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시민의 문자는 국회의원에게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매우 상식적이고 정당한 요구였다"며 "김종석 의원은 그에 대해 욕설로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다른 시민에게는 또 'ㅅㄱㅂㅊ'라는 답을 보냈다"며 "'ㅁㅊㅅㄲ'는 그 뜻이 매우 명백하지만 'ㅅㄱㅂㅊ'는 무슨 뜻인지 논란이 분분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ㅁㅊㅅㄲ'라는 답장의 맥락에서 보자면 결코 좋은 뜻이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술에 취해 잘못 입력한 것이든 자신만의 내밀한 뜻이 숨겨져 있든 간에 말장난이 국회의원의 본분은 아닐 것"이라면서 "어줍잖은 변명은 그만두고 진의를 명확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벌어지자 입장문을 통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 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며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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