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필담을 나누고 있다. 2018.1.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대화 움직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운전대를 단단히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미 대화 분위기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것은 핵이 아니라 바로 남북간 평화적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러 차례 미국을 거론하며 핵 버튼을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핵 미사일 완성과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의도라면, 한미동맹과 더불어 국제사회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한반도 비핵화가 확고한 대북 원칙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하기 위해 동계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1월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에 제의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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