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대통령 전용열차인 '트레인1' 을 타고 미국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2.20/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는 후속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가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협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평창 올림픽을 통해 남북간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평창 구상'을 주창해왔다. 문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수 차례에 걸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독려하면서 특히 평창 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특히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