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방송인 자니 윤 부부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스타의 밤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2.27 스타뉴스/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자니 윤씨가 뇌출혈로 두 차례 쓰러진 후, 치매까지 발병해 미국내 요양병원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전 부인 줄리아 리(이종운·63)씨가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줄리아 리는 26일 <포커스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알려진 '자니 윤이 심각한 치매로 홀로 투병 중'이라는 보도를 "사실 확인도 없이 치매에 걸린 남편을 버리고 집을 팔아버린 사람을 만들어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자니 윤의 투병은 치매보다는 뇌경색에 따른 발병으로 이미 두 사람은 8년 전 이혼했음에도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어 아직도 그녀가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소연했다.

심지어 미국으로 이동하는 항공기 내에서도 그녀가 자니윤의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로 자신이 돌본 사실은 기내 승무원들도 알고 있는 일 이라는 것.

'함께 살았던 대저택을 팔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결혼 전부터 내 이름으로 된 집이었고 팔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그녀는 보도가 나간후 마치 자신이 자니윤의 재산을 욕심내고 병든 사람을 돌보지도 않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된데 대해 억울해하며 잘못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줄리아 리는 내년 1월 미국으로 돌아가 자니 윤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한숨과 답답함을 호소하던 그녀는 이혼 후에도 자니 윤과 왕래해왔고 앞으로도 보살필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녀는 또 "자니윤씨가 국내에 입원했을 당시 한국관광공사로부터는 고혈압이 지병이었고 근무 중이 아닌 휴일에 쓰러졌기 때문에 산재보험 처리가 안돼 병원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관광공사 직원들 일부가 격려금 정도의 지원만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로인해 월 350만 원 정도의 간병비까지도 모두 자신이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니윤은 1960대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한국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서도 '자니윤쇼'를 진행해 당대 최고의 사회자로 인기를 구가했었다. 

자니윤은 지난해 초까지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맡고 있었지만 지난해 4월 뇌출혈 진단을 받아 감사를 사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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