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건설 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7.12.25/뉴스1

(수원=포커스데일리) 25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 레이크 뷰'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쯤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공사현장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산소를 이용해 철근을 절단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스티로폼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현장 공사 인부 140명 중 대부분의 인원은 구조됐으나, 현장에서 1명이 중상을 입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소방당국에 의해 옥상과 내부 공사 현장 등에서 구조된 인원은 모두 10명이다. 나머지 인부들은 자력으로 모두 대피했다.

이 중 선모(60)씨 등 연기 흡입으로 사망 1명, 경상 13명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 병원, 동탄 한림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사고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4시 30분쯤 공사장 뒷쪽에서 발견돼 서울 강남 베스티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도 얼굴에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현재 불은 모두 진화된 상태로, 잔불 처리가 진행 중이며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인명피해자수색작업도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산소절단작업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은 SK건설이 시공 중인 지하5층~지상41층 규모의 오피스텔 현장으로, 현재 14층 높이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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