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감사결과 의결 관련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류 최고위원이 문이 굳게 단힌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2017.12.22/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2일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인형을 들고 당사를 찾았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류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사퇴' 안건의 당사자라는 이유로 최고위 참석이 저지됐다. 

류 최고위원은 최고위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참석자를 배제하고 진행된 회의는 당헌당규에 반한 불법회의"라며 "여기서 결정된 것은 모두 무효라고 선언한다"고 했다. 또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누군가의 말 한 마디로 운영되는 게 한국당이라면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고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라이언 인형을 들어 보이며 "오늘 왜 이 아이(라이언)가 왔는 줄 아느냐. 저는 혼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류 최고위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이용구 현 당무감사위원장을 선임하고, 홍문표 사무총장, 류석춘 혁신위원장, 정주택 윤리위원장,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이인실 전 변리사회 이사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선임을 맡게 되는 조직이다. 외부 인사, 특히 친홍준표 인사로 구성된 조강특위 구성에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도중 당사를 박차고 나가며 "한국당은 죽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외에도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의 후임에 염동열 의원을 내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홍 대표의 측근이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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