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당시 미수습된 단원고 학생 것으로 보이는 축구화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 놓여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해양수산부가 지난 9월에도 세월호에서 발견한 유골에 대해 은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은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선체조사위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8월18일과 21일에 침몰 해역과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한 유골에 대한 DNA 분석 결과를 지난 9월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이 결과 침몰 해역에서 발견된 유골 가운데 1점은 단원고 조은화 양의 유골이었고, 선체에서 수습된 1점은 고창석 교사로 판명됐다. 하지만 해수부는 이런 사실을 언론과 선체조사위 등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선체위 주장이다.

권영빈 선조위 상임위원은 이날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13차 전원위원회에서 "지금까지 해수부가 수습된 유골 내용을 미수습 가족과 언론에 공개한 적이 없다"며 선조위 차원의 조사실시를 제안했다. 선조위는 전원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의결했다.

해수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선조위가 문제를 제기한 유골 2점은 발견 사실을 언론 등에 즉각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신원확인 결과를 해당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이 신원확인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해 가족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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