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바른정당 신임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변인 임명 인사를 하고 있다. 2017.11.15/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바른정당이 14일 "중국 한복판에서 대통령은 찬밥 신세를 당하고, 언론은 샌드백 취급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빈인 대통령은 '혼밥족'이 되고, 기자들은 중국 경호원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무참히 당했다. 외교적 결례를 넘어서 의도적인 모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어쩌다가 중국에 이런 존재가 됐나? 국민들 가슴 속에 피멍이 맺힌다"면서 "돌아오는 대로 대통령은 오늘의 치욕에 대해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도 그에 상응하는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늘의 짓밟힘은 예고일 수도 있다. 정권의 명운을 거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외국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수 없다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은 명심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 사진기자들은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장에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도중 중국 경호원들 10여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