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 반대가 한국당 당론인지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연말로 활동기한이 끝나는 개헌특위의 연장 여부와 연동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개헌의제에 대한 정치권 내 논의가 합일점을 찾아갈 시기가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그러나 그 와중에 유일하게 이를 발목 잡고 있는 것은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시기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의 동시선거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면서 "홍 대표는 지난 4월 국회 개헌특위에서도 재차 확인했고, 5월에는 지방분권개헌 국민협약까지 체결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와서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그 이유가 '(동시 선거가) 한국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더니, 책임있는 제1야당이 개헌에 대한 의견을 어떻게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이 한국당 선거 유불리에 따라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물으며 "한국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