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7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2.12/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성태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무기력한 야당 체제를 극복하는 최선봉에 전사로 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YTN·CBS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 정책 그리고 정치보복에 맞서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상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정치만 가져가면서, 국회는 하나의 형식(으로 전락했다)"이라며 "보수정당인 한국당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패싱' 시키면서 국민의당과 실질적인 거래를 통해서 정국을 유지하는 게 지금의 정치현설"이라고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도 분명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이용만 하려고 하지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동반세력으로 결코 보는 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과 긴밀한 정책공조와 연대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저항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한 보수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더 이상 금수저, 웰빙, 기득권, 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친서민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으로 외연을 확장할 것이고, 또 시장경제는 존중하되 사회 정의와 공정한 분배에 소홀하지 않는 유연한 실용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보복 수사라는 점에서 이미 형평성을 상실했다. 형평성을 상실한 편파 수사가 예상된다면 어떤 경우에도 쉽게 저희들이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직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도 보지 못한 상태"라며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내용과 구속이 왜 필요한지 그 사유를 먼저 파악해야 되는 것이고, 이후에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서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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