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비방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27/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연희(69) 서울 강남구청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강남구청장으로서 선거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는데도 여론을 왜곡해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 구청장의 변호인은 변론에서 "이미 언론 등에 나온 글을 전달한 것을 낙선 운동을 했다는 구실로 기소한 건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최후 진술에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타인이 작성한 글을 특정 지인들에게 전하는 건 언론 자유에 해당하는 줄 알았다"며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죄가 된다 해도 지방자치와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이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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