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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1호 충돌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 최봉혁 기자
  • 승인 2017.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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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전날 전복사고가 발생한 낚싯배 선창1호가 입항해 있다. 2017.12.4/뉴스1

(인천=포커스데일리)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들이받아 13명의 사망자를 낸 급유선 선장이 해경 조사에서 "(낚싯배가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인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꾼 등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 낚시를 떠났던 22명의 승선객 중 13명이 사망했고  선장 오모(70)씨 등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7명은 구조돼 치료 중이다.

한편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사고 시간대 당직 근무자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씨는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갑판원인 김씨가 조타실을 비운 사이 선장 혼자 조타기를 잡고 급유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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