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2.1/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관련, "오로지 친북좌파 세력을 확산하는 데만 중점을 두는 이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가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공수처라는 게 '민변 검찰청' 하나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모든 고급 공무원들이나 국회의원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안되면 국회에서 실력행사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만큼이나 안보·경제·사회 문제가 절박하고 심각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잊을만하면 또 도지는 홍 대표 특유의 좌파 타령"이라며 "'반홍'으로 시끄러운 한국당의 내홍 덮기용이자 이슈전환용에 불과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김현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원내선거를 앞두고 홍 대표에게 닥친 '반홍' 확산 차단용 발언"이라며 "위기 때마다 나오는 친북좌파 타령이기이에 국민들의 귀에는 한가하고 한심한 소리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친북좌파 논란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버리고, 대선 후 한국당이 이렇다 하게 내놓은 민생정책이 있는지부터나 되돌아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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