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1층 센텀광장에 마련된 높이 10m 크기의 대형 트리.2017.11.28/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기업가들이 내달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6.5로 지난달(96.5)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상대로 체감 경기 동향을 묻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 반대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기업 427곳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한경연은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연 관계자는 "2017년 내내 기업 심리가 부정적이었다. 전망치가 한 번도 기준선을 넘지 못한 해는 외환위기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면서 "주요국과의 통상 마찰, 북핵 문제, 가계 부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명절 특수도 없었고 5월 효과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업종별 전망치는 제조업은 93.2로 지난달(94.4) 대비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100.5로 지난달(99.4)보다 개선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와 수출, 투자, 고용 등에서 모두 100을 넘어 기업들이 대체로 양호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자금사정과 채산성 부문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11월 실적치는 93.6으로 지난달(95)보다 낮았다. 부문별로는 △내수 100△수출 100.7 △투자 99.3 △자금사정 98.1 △재고 103.5△고용 99.8 △채산성 96.7 등을 기록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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