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조선중앙TV 중대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2017.11.29/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정부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에 시험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면서 "우리가 목표한 로켓 무기체계 개발의 완결 단계에 도달한 가장 위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측 주장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4475㎞까지 상승해 950㎞의 거리를 비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고도 약 4500㎞에서 비행거리는 약 960㎞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비행거리 약 1만㎞가 넘는 ICBM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김정은의 지시로 진행됐다. 북한은 "김정은 동지는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선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우리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엄숙히 성명하는 바"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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