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훤칠 ‘입금해다오’ 뮤직비디오

(서울=포커스데일리) 아르바이트비 미지급, 대기업 공사대금 미지급 등 약자에 대한 고의적 미지급 사태에 신곡 '입금해다오'로 조훤칠이 혜성처럼 나타나 저항의 메시를 남긴다.

이 곡을 만든 작곡가 양준영은 갑의 횡포로 결제가 너무 늦어져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이런 사회현실을 해학적으로 해석해 다시 시작해보자는 취지로 곡을 썼다고 .한다.

곡의 내용은 독촉의 의미보다는 효도적인 요소로 사회현상을 우회해서 풀어가고 있다.

"요즘 자식들은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의무'라고 쯤 생각한다. 거꾸로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뭔가를 요구하려고 하는 존재로 보여지는 것'은 아닌지."

작곡가는 부모의 관점에서 노래를 부르면 자식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게 바로 이곡의 메세지라고 한다.

가사말 중에 '꽁다리 김치에 밥먹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표현은 씁쓸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에 모두의 입가에 미소 꼬리가 올라간다. 사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속 시원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풀어지고 갈등이 해소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핵가족화 돼가는 우리 사회에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가 조금더 가깝게 다가서는 촉발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효도 송으로 만들었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듯한 작곡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며 이 노래를 꼭 부르고 싶었다는 하모니카 무명가수 조훤칠의 '입금해다오'가 그래서 더욱 더 기대되는 노래이기도 하다.

최현준 기자  ibbkk@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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