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 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전 전 정무수석은 롯데홈쇼핑이 한국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 원을 내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11.21/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검찰에)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면서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온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수석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번 소명해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재승인과 관련, 로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의 옛 비서관 2명은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e스포츠협회 후원금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협회 예산으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등에게 1년간 월 1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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