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이 23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퇴 의사부터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해수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과 관련 1차 조사발표는 듣고 있기 민망할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 장관의 발표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수습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투명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는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해수부가 해수부를 조사한 결과를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라고 물으며 "20일 이미 유골 발견 사실을 알고도 어제까지 밝히지 않은 김 장관이 이번 진상조사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유골 은폐 이유에 대해서도 국민적 분노를 모면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추모식과 장례식에 방해가 돼선 안된다'는 선의로 은폐했다고 한다"며 "방해인지 아닌지는 해수부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유족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선의라고 변명하면서 갖은 미사여구로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라며 "어설픈 변명의 중간조사보다 진심을 가지고, 정확하고 명확한 조사결과를 가지고 마이크를 잡아달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진상조사는 사법기관에 맡기고 지금 김 장관이 해야 할 일은 입에 발린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며 "앵무새처럼 지겨운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사퇴 의사부터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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