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고개를 숙인 채 이낙연 국무총리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사과 발언을 듣고 있다. 2017.11.2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오후 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목포신항에 있던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현태 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사람의 손목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8일엔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수색 요구를 막으려고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수부는 나흘이 지난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렸고, 22일에서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 

현재 김현태 부본부장은 보직 해임된 상태로 알려졌다. 김영춘 장관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관련자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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