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양당 연대·통합의 의미와 전망 그리고 과제'에서 악수한 뒤 자리에 향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겪고 있는 진통과 어려움은 대한민국 정치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치가 할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도 이날 국민통합포럼에 자리했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양 극단을 배제한 중간 지역에서 한국 정치가 잘 되기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앞으로 어떤 정치와 어떤 정당을 해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라며 "매우 의미 있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도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국가적으로 어떤 개혁을 이뤄야하는지 저희들도 많은 진통을 겪었고, 아직도 겪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반드시 살아서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약속드렸던 것은 정치에 기대를 거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우리가 왜 정치하는지 깊이 고민하면서 새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뜻"이라며 "이 자리를 함께한 모든 분들이 고민을 같이 한다면 우리 힘으로 한국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정책이든 선거든 앞으로 크게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이 자리에 왔다"면서 "어떤 형태의 통합이더라도 우리가 가려는 새로운 길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같이 명심해달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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