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소환에 응하며 취재진에게 '비선관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2015년 롯데홈쇼핑 방송재승인 대가성 후원금에 대한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다.2017.11.20/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검찰에 출석하며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한다.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저에 대한 의문과 오해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 들어 청와대 고위 인사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수석은 "다시 한 번 과거 의원 시절 두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들은 안에서 물어보려고 저를 부르지 않았겠느냐"며 "안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재승인과 관련, 로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의 옛 비서관 2명은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e스포츠협회 후원금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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