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9.10/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고리원자력발전소 부근의 해수담수화 병입수 400만병의 부산시민 공급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시장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논쟁을 그만두고 사태파악과 개선대책 마련에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오 의원에 따르면 현재 기장군민들조차도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부산시의 선택적 공급 신청에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을 정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서 시장은 문제를 지적한 국회의원과 보도한 언론사는 물론 집권여당과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정치적 의도, 여론조작 선동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안전성 논란이 있는 병입수 공급에 대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첫 태도는 사과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부산시가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행사 등에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물이라는 사전고지 없이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시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주최 측의 요청이 있을 때만 필요한 분량만 통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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