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후속 조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교육부가 23일로 연기된 2018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시험실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고사장 변경 없이 시험을 치르는 교실만 바뀌는 것이다. 교육청에 따라 좌석배치 순서까지도 교체될 수 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능시행 연기 후속 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시험실 변경에 따라 수능을 실시하는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지진발생 시 단계별 대처요령 등 수험생 감독관 요령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수능 하루 전인 22일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포항시의 예비소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1일 이전에 확정된다.

시험지구 내 문답지 보관장소 중 CCTV가 미설치된 11개교는 금일(17일) 중 설치를 마친다. 경찰 상주인력이 증원되는 한편 주변 순찰 또한 강화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분실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나 재수학원 등에 수험표 일괄 관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금일 중으로 포항시 피해복구 및 수능시행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그외 시도교육청에서도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예산 총 85억원을 조속히 교부한다.

이밖에 교육부는 국방부·법무부에 군인·수용자 수험생의 수능 응시 협조를 당부했다. 병무청을 대상으로 재수생의 입대 신체검사 일정 조정도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도 대입전형 일정 순연에 따른 각종 숙박·항공 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에 대한 원활한 문제해결을 협조요청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