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가수 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13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에게 총 6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씨는 이 기자에 대해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또한 제기했다.

서씨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씨를 대리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상호, 김광복(김광석씨의 친형), 고발뉴스를 상대로 해 영화상영 등 금지 가처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서씨는 대법원의 명예훼손 위자료 산정 기준을 참작해 이 기자에게 3억원, 김씨에게 2억원, 고발뉴스에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서씨는 이와 별개로 14일 오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이들을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그 이외에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와 심한 명예훼손을 한 인터넷 논객, 블로그 운영자, 지속적으로 비방 목적으로 같은 댓글을 단 분들, 그리고 몇몇 국회의원들의 언행에 대해서는 추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서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광복씨는 지난 9월 서씨가 딸 김서연양을 방치해 숨지게 했고, 김양의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분쟁에서 유리한 조정 결과를 유도했다며 유기치사와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상호 기자 또한 자신이 연출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씨가 타살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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