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재입당한 김무성 의원과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한국당 복당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8명의 의원 외에도 원외위원장 50여명, 광역의원 10여명, 기초의원 30여명 등이 함께 한국당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9/뉴스1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10일 나란히 상승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등 보수통합이 본격화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1월 둘째주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12%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또한 1%p 상승한 7%p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도 상승은 보수층과 충청권 지역이 주도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11%p,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11%p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20대에서 9%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오랜 기간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TK 지역, 60대 이상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30%를 웃돈다"면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각자도생 행보를 관망 중인듯 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1%p씩 하락하며 각각 47%, 5%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p 오른 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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