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일 소폭 하락하며 69.3%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보수통합이 본격화되면서 보수층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가운데 잇따른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69.3%로 나타났다. 한 주 만에 70%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상승한 25.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0.3%p 떨어진 5.5%p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게 악재가 이어진 1주일이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댓글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창훈 검사가 투신한 6일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60%대로 하락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이 체포된 7일에는 67.3%로 최하점을 찍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이후 외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해 지지도가 반등하며 8일 일일집계는 70.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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