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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50대 사장 '세대교체' 예고이사회 의장엔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7.10.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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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17.10.16/뉴스1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31일 삼성전자가 디바이스 솔루션·부품(DS)부문장, 소비자가전(CE)부문장, IT·모바일(IM) 부문장을 새로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품)부문장에 김기남 사장을, CE(소비자 가전)부문장에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 IM(IT·모바일)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3대 핵심사업을 새로 책임지게 된 3명의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50대의 공학도 출신인 엔지니어들로,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 근무해 왔으며 예상을 뒤엎는 파격인사 속에 이들 세 사람에게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에선 이재용 친정체제 구축의 본격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김기남 사장은 전임자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진 선언을 하면서 1순위 후임으로 거론됐다.

김기남 사장은 1958년생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KAIST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 등 반도체 분야에서 대부분 경력을 쌓아온 반도체 전문가로 '반도체 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최고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동국대 사대부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개발팀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해 이후 액정표시장치(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그룹 상무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 전무, CE부문 VD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고동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영국 서섹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고 사장은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과 IM부문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무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자타공인 '모바일통'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1인 미전실'로 불리던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차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부근, 신종균 사장은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을 사퇴하고,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직도 임기를 1년 단축해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

윤부근, 신종균 사장은 "삼성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함께한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후임자들이 삼성의 미래성장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사장과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행대로 3인의 CEO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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