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뉴스1

국민의당이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권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멈춰버린 3개월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라며 "대통령이기 때문에 더더욱 잘못된 결정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하고 늦기 전에 바로잡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결정과정은 실망스러웠다. 지지자들 설득을 위해 사드배치는 임시 환경영향 평가 뒤에, 신고리 5·6호기는 법적 근거 없는 공론화위 뒤에 숨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고리 공론화위는 "현재 공사가 일시중단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건설을 재개하도록 하는 정책 결정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 471명의 최종조사 결과 건설 재개 쪽을 택한 비율이 59.5%로서 건설 중단을 선택한 40.5%보다 19%p 높게 나타났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 탈원전을 언급한 공론화위를 겨냥해서 "탈원전에 대한 논의까지 포함시켜 의견을 제시한 공론화위의 결론 역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마치 공론화위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 같은 권고안 발표는 탈원전 부분에 대한 논의는 배제하고,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에 대해서만 다루겠다던 정부의 입장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다른 시간 낭비,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탈원전과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