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2017.2.8/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송기석 의원이 20일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뤄져야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적으로 완전히 통합 마무리는 지역 개편 대회, 통합 전당대회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내년 1, 2월까지 계속되지만 통합 선언은 (12월 안에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소속 의원 40명 중 약 30명 정도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그리고 선거연대까지, 가능하다면 통합까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찬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바른정당의 경우) 무슨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분 여섯, 일곱 분 외에 나머지 열 분은 찬성, 나머지 서너 분 정도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부정적으로 보는 지점은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완성 단계인데 아직도 화해, 포용, 교류 협력을 주장하는 게 과연 옳으냐는 것"이라며 "당연히 지금 이 순간에는 햇볕정책의 그런(유화적인) 측면보다는 튼튼한 안보, 강력한 한미동맹(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민의당이 강조하는 게 호남만으로는 안된다. 그렇다고 호남 없이도 다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라며 "결국 호남의 진정한 민심은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서, 즉 중도를 중심으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도 끌어안아서 수권까지 가능한 정당이 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내 반발에 대해 "정당에서 의견의 다양성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에 이를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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