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2017년 인권상 선정 기념 기자회견에서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이 인권상 선정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17.10.16/뉴스1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2017년 인권상 수상자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을 선정했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에버트재단은 1925년 설립된 비영리기구로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정치재단이다. 에버트재단 인권상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특정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는 12월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받게 된다.

한편 퇴진행동은 촛불시위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은 계속된다'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촛불집회를 갖고 청와대와 청운동 치안센터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