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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상당폭 상승해 70% 중반대로 접어든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북핵 문제로 줄어든 직무 긍정률이 추석 연휴를 지나며 상당 부분 회복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따르면 직무 긍정률은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8%p 상승해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률은 7%p 하락해 1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안보 불안감 완화로 보인다"고 했다. 또 "가족·친지와의 만남과 긴 휴식이 정보 교류와 인식 환기의 계기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 상위 3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 노력 △개혁/적폐청산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등이며 부정 평가 이유는 △북핵/안보 △과거사 들춤/보복정치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부정평가 이유인 북핵/안보가 6%p 줄어들어 26%로 나타났다는 점.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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