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사찰 의혹에 대해서 "어떤 사항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제1야당 대표의 의혹제기 말씀이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서 제대로 설명토록 하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전하면서 "대통령은 비단 이것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그렇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자세히 브리핑 하도록 하겠다. 해당 부처에서 설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적어도 이런 의혹 제기나 설사 있다면 누가 제기하더라도 공방이나 이렇게 하지 않도록 자세히 설명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이라며 "통신기록의 조회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다"라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선 "복수로 검증 중이다. 인사검증이 통상 1~2주 걸리는데 금방 이뤄질 것 같진 않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기왕에 지났고, 결과적으로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와중이라 급하게 서둘기보다 좋은 사람 찾는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면서 "며칠내 인사발표가 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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