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0.10/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대선 후보들, 대통령 포함해서 개헌에 공감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1월 초에 개헌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정세균 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부 요인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저로서도 개헌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개헌문제가 사실은 탄핵사태, 조기대선 등 때문에 묻힌 측면도 있는데 여전히 여론조사를 통해서 국민의 민심을 확인해 보면 아무리 박해도 3분의 2 또는 4분의 3 정도의 국민들께서 개헌에 공감하고 계시다"고 했다. 또 "의원들도 각론은 다른 얘기지만 개헌을 하자고 하는 것은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회나 과거 권력자들의 일방적인 개헌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르기 위해 대토론회도 하는 등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을 받드는 개헌을 펼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갈등이나 이런 쪽으로 오해를 하고 믿고 있는 국민이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런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그런 불신이 없어질 수 있도록 정부 쪽에서도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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