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7.9.27/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이번 국정감사에 손석희 JTBC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가) 어떻게 된 것인지 따져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스모킹 건'이었던 태블릿 PC의 실제 주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몇몇 사람이 문제를 지적하니 JTBC에서 해명 보도를 여러 차례 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렇게 중요하고 기밀 문서가 많은 태블릿 PC였다면 검찰이 왜 증거 자료로 제출하지 않느냐"며 "별 내용 없는 '깡통'임을 검찰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지속적으로 태블릿 PC 원본을 요구해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해명 보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검과 검찰 조사를 통해 어떻게 된 것인지 당력을 모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해당 태블릿 PC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재판에 증거로 채택된 바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근무했던 신혜원씨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태블릿 PC는) 제가 속한 대선 SNS팀에서 사용한 태블릿 PC"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태블릿 PC에는 18대 대선 이후에 작성된 문건들도 다수 저장돼 있다. 신씨의 주장에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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