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 2017.9.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은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간절함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과 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글의 가장 위대한 점은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이라며 "한글은 배우기 쉽고, 우리 말을 들리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라며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과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이뤄냈고, 개성 있는 우리만의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사할린 동포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다"며 "한글은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위대한 공동 유산이다. 정부는 해외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