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독개미 /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정부가 외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34개 항만과 건테이너기지에 예찰트랩을 설치했다. 4일까지 전국 항만에 설치된 덫은 2358개에 달한다. 

의왕과 양산 등 내륙컨테이너기지 2곳과 부산신항, 마산항, 속초항, 광양항, 인천항 등이 추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 깔린 아스팔트 틈새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발견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인천항 제4부두를 찾아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한 조사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최초 발견된 이후의 검역 등 조치사항에 대해 보고받고 인천항 내 예찰트랩 설치 및 조사현황을 확인했다.

특히 불개미가 최초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를 오는 9일까지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감만부두는 지난 4일까지 총 87개 구역 중 64개 구역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감만부두항의 컨테이너 소독은 이날부터 전문방제업체를 신규 투입했다. 

붉은 독개미에 사람이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호흡 곤란 끝에 숨질 수 있다. 북미에선 한 해 평균 8만여명이 이 독개미에 쏘이고, 이 가운데 1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살인 개미라고 불린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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