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은 2월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이고 북한 김일성 가문의 일원"이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영상캡쳐>

지난 2월 암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여러 국가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한솔이 김정남 암살후 첫 등장했던 유튜브 동영상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김한솔은 2월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이고 북한 김일성 가문의 일원"이라고 영어로 말했다.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지시간으로 1일 김정남의 둘째부인 이혜경과 자녀 김한솔·김솔희 남매의 피신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한솔이 여러 국가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천리마 민방위 측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가 도움을 제공했다'며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실망스럽게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경우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8월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 협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석했다.

당시 김한솔 측의 피신 과정에서는 몇몇 단체의 방해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정남의 피살 직후 아들 김한솔 역시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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