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6.7.19/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평화와 인권, 국제 협력 등을 논의하는 유엔총회에서 원색적인 막말과 비방만 늘어놓으며 평화를 위협하는 연설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북한은 핵개발의 당위성을 역설하려 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주장을 명분없는 궤변으로 판단하고 어떠한 동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핵개발로 인해 정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가져오려는 북한의 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북한이 주장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무모한 도발이 아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됐다"면서 "국제적 정의가 실현되지 않으면 오직 힘에는 힘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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