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통과됐다. 2017.9.21/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찬성표에 함께 해주신 야당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이 승리는 우리 헌정 민주주의사에 협치라고 하는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몸을 낮추고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개혁과 민생을 위해서 뜻을 함께 하는 야당과 손을 굳게 잡고 협치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하자고 한 만큼 사법개혁 의지가 높다"며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저는 그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 매우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결의를 다지듯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이 선물한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그는 "제가 존경하는 김근태 선배님의 유품"이라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늘 이 넥타이를 맨다"고 했다. 이어 "김근태 선배가 갖고 있던 민주주의 사랑을 제가 구현하는데 이 마음가짐을 넥타이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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