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17.9.21/뉴스1

바른정당이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채택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돼 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바른정당은 당론으로 반대입장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찬성'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논의 과정에서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고, 일부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 출석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이유가 뭐냐'는 질문엔 "경력상 편향성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고, 또 사법부 독립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역시 많았다"고 답변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울러 인사난맥의 최정점이 바로 대법원장에 대한 인사고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행위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의 경고와 국민으로서 경고를 보내는 정치적 고려도 함께 됐다"고 보탰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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