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장남 마약 투약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9.19/뉴스1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장남의 필로폰 투약 혐의와 관련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베를린에 출장 중이던 남 지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귀국했다.

남 지사는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경기지사로서 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전날 경찰은 남 지사의 장남 남모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는 17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