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9.18/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땡깡발언' 사과와 관련해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정략적 의도로 야당을 비난하지 말고 소통과 협치에 적극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이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추 대표에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유감표명은 국민의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발언에 대한 사과 수준으로는 대단히 미흡했다"면서도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방기하기 어려워 우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 절차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누차 밝혀온대로 김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룰 수 있는 사법개혁의 적임자인지, 사법현장의 리더십을 갖췄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본 후 자율투표 원칙에 따라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소신있게 (표결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다당제 시대"라며 "양당제 하에서 관행처럼 굳어졌던 표 대결 정치가 막을 내렸음을 인식하고, 모든 인사 관련 인준투표를 당론으로 강제하는 투표가 아닌 의원 자율투표로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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