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22/뉴스1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 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 비서질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인선하면서 박 후보자가 저희들로서는 27번째 후보자였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한국 벤처기업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 모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그래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 성장에 엔진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험과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지금 저희는 대통령의 업무 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인사에 대해 여야와 이념의 벽을 넘어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전체 인적 자산 속에서 찾아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