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춘석, 김영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9.14/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북한은 도발이 정치·외교적, 군사적으로 아무 실효성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발 징후를 감지했던 군은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250km 밖에 있는 공해상을 타격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방미 외교단을 향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전술핵 도입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그동안 노력해 온 북핵의 평화적 외교적 해법 원칙을 무너뜨린다"며 "북핵을 인정하고 맞대응하자는 논리 밖에 안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북한이 전술핵 배치에 위협을 느껴 핵 개발을 포기할 리 만무하다"면서 "실현 가능성도 없고, 오히려 사드 때보다 한·중·러 관계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연기한 장본인이다. 그런 사람들이 미국 정부에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하라 간단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국내 공론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무턱대고 미국부터 가는 것이야 말로 전형적인 사대외교"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부정하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철회하고 사대외교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최대고도가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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